1만3천여 가구 하남 감일지구 개발 본격화..."연내 민간 사업자 선정"

2015-11-30 15:14
공공분양 A4 블록 3.3㎡ 당 분양가 990만원, B4 블록 1050만원 선

▲하남 감일지구 주택건설계획. 자료=LH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1만3303가구가 들어서는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감일지구는 현재 99.8% 토지 보상이 완료된 상태로 지난 10월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했다. 

감일 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조성되며 총면적이 168만8000㎡에 달한다. 단독주택 153가구, 공동주택 1만3013가구 도시형주택 137가구 등 총 1만3303가구가 건설된다.

애초 LH 단독으로 추진할 예정이었던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환, 지난 10월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LH 관계자는 "LH 부채 감축을 위해 사업방식을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태영, 계룡건설, 한양 등이 사업의향서를 접수했다. LH는 연말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지구조성공사와 임대주택건설 사업비를 부담한다. 민간사업자는 토지 매매대금을 일정 부분 분배받고 공공주택지구 안의 아파트 용지를 우선공급받아 수익을 남길 수 있다.

이어 내년 3월 대지를 조성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민관 공동사업이 진행되는 사업지에는 △행복주택 △국민임대 △10년 공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등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LH 관계자는 "앞서 사업 계획에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뒀으나 민간사업자 공모 일정과 사업자 선정 이후 행정절차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은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남 감일 지구는 송파구와 강동구에 인접하며 위례신도시와도 가깝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3호선 오금역 등 더블 역세권이다. 롯데월드가 있는 잠실역까지 차로 10분 거리며 올림픽 공원은 차로 5분거리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하남 감일지구가 지구 북측도로 6차선로 연결이 확정됐으며 하반기에 착공한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하남IC)를 이용,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수 있다.

LH는 2010년 공공분양 A4, B3, B4, B7과 10년 임대 A1, B1 그리고 분납임대 B5 블럭에 대한 사사전예약을 실시했다. A4는 3.3㎡ 당 분양가가 990만원으로 분양가가 2억2160만원 안팎이고 B3, B4, B7 블록은 3.3㎡ 당 분양가가 1050만원으로 분양가가 3억208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최고 물량으로 공급이 본격화 될 감일지구는 무주택자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