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가 ‘클립(CLiP)’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KT는 스마트지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클립’에 오프라인 결제를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탑재된 결제 기능은 BC카드의 HCE 기반 신규 서비스 ‘BC Pay’와 KG모빌리언스의 휴대폰 소액결제 ‘엠틱’이다.

HCE는 가상 클라우드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 시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아 NFC를 통해 거래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8월 출시된 ‘클립’은 카드별 혜택과 멤버십, 쿠폰 할인 정보를 각기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번에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각종 할인에, 편리한 결제 혜택까지 누리게 됐다.

BC Pay 결제는 공차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카페/베이커리), CU, GS25(편의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대형마트),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두타, 엔터식스(쇼핑) 등 전국 5만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엠틱’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로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클립에 등록한 할인멤버십, 가맹점멤버십, 엠틱 결제 바코드를 한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간편한 할인 및 적립, 결제가 가능하다.

엠틱 결제는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커피빈, 커핀그루나루, 교보문고, CGV, 미샤, 에뛰드하우스 등 전국 2만8000개 가맹점에서 지원된다.

이로써 ‘클립’은 전국 7만8000여 개 가맹점에서 NFC 태그나 바코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또 ‘클립’ 앱 안에서 ‘BC Pay’와 ‘엠틱’으로 결제 가능한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에 NFC 오프라인 결제 기능이 탑재된 것은 ‘클립-BC Pay’가 처음”이라며 “이용자는 가장 할인율이 높은 자신의 신용 및 체크카드를 추천 받고, 각종 멤버십이나 할인정보가 포함된 혜택을 한 화면에서 본 뒤, 결제까지 해결하는 논스톱 카드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클립’에 탑재된 ‘BC Pay’는 KT의 ICT 플랫폼에 그룹사인 BC카드의 핀테크가 결합돼 가능해졌다. BC Pay는 기존에 발급 받은 카드를 ‘클립’ 앱에 등록하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KT 마케팅부문 서비스개발본부 윤혜정 본부장은 “통신사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클립’은 할인과 적립, 결제 3박자를 모두 갖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바일 간편 결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립’은 ‘BC Pay’ 카드를 최초 등록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기능성 다이어리 ‘2016 클립 폰다이어리’를 증정한다.

공차에서 ‘BC Pay’ 결제 고객에게 무료 음료 1잔 제공(12월 3일 오후 12시~1시에 한함)하고, 12월 15일까지 최대 30% 청구할인(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클립에서 ‘엠틱’으로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에서 3000원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 2만명에게 1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