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치료, 비수술만이 해답?…”상태 파악 후 결정하세요”

2015-11-26 21:52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현대사회의 고령화 문제는 오래된 난제다. 수많은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성인의 80% 이상이 겪는다는 척추관련 질환, 즉 요통환자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그러나 24일 우리들병원은 병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중화된 ‘비수술 치료법’를 찾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지만, 척추질환은 범위가 넓어 쉬기만 해도 낫거나 주사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사례가 있다. 반면 시기를 놓쳐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비수술 치료를 맹신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비수술 치료는 전신마취와 피부절개를 필요로 하는 관혈적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부작용의 위험이 없는 시술이며 때때로 약으로 치료하기도 해 효용성이 있으나, 이는 비교적 가벼운 디스크병이나 초기 증상에서 기대할 수 있다.

척추수술 장면[1]



‘비수술'이라는 편리만 쫓아 환자에 맞지 않는 치료로 오랜 기간 많은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고, 이후에 더 큰 수술을 하게 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많이 진행됐거나 신경학적 결손을 동반하는 척추질환에 있어서는 비수술 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비수술 치료의 장점과 개방성 척추수술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상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병변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므로 회복과 일상복귀가 빠르다.

이에 오랜 기간 비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척추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나 근본적인 치료가 절실한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강남 우리들병원 김호진 병원장은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미세현미경과 초정밀 내시경을 이용한 최첨단 의술로서 우리들병원의 30년 노하우가 집약된 고난도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호진 병원장은 “치료법은 환자가 택하는 것이고, 올바른 선택을 위해 전문가 3명 정도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한 뒤 병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