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회복...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
2015-11-26 15:42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가 2030선 회복에 성공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에 힘을 실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6포인트(1.06%) 오른 2030.6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포인트(0.27%) 오른 2014.88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결국 203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고, 줄곧 2030선 주변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지수가 2000선으로 밀려나자 이날 다시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미국 추수감사절과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소비 심리가 호전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수급이 좋아지다 보니 섹터별, 종목별로 전반적인 순환매를 보이면서 시장이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라며 "대형주 강세 흐름도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722억원)을 포함한 기관은 158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사자'로 돌아서 68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292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49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4%) 기계(2.27%) 음식료품(1.97%) 의료정밀(1.74%) 제조업(1.55%) 철강·금속(1.54%) 운송장비(1.10%) 등은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0.87%) 보험(-0.46%) 의약품(-0.37%) 은행(-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포인트(0.67%) 오른 693.4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89포인트(0.42%) 오른 691.67로 장을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0억30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