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VR', 국내 출시 하루 만에 매진 기록
2015-11-25 17:13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이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25일 삼성전자 온라인스토어에 따르면 기어VR은 출시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초도 물량인 2000대가 모두 동났다.
이동통신 3사 온라인스토어에서도 초기 물량은 다 소진됐으며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 20여개에서는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는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다.
기어VR의 출고가는 12만9800원으로 앞서 나온 두 제품(24만9천원)의 절반 수준이다.
기기 앞부분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종류도 갤럭시노트5 등 4개로 늘려 호환성도 대폭 키웠다. 무게는 20% 정도 가벼워졌고 새로운 폼 쿠션을 적용해 착용감도 한결 좋아졌다. 영화나 게임 등 관련 콘텐츠는 100여개에 이른다.
이 기기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VR 기기 전문업체인 오큘러스와 손잡고 만든 제품으로 지난 9월 미국에서 오큘러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노트4, 갤럭시S6와 호환되는 동명의 VR 기기를 각각 선보인 바 있지만 두 제품 모두 일반 소비자보다는 '얼리어답터'용에 가까웠다. 아직 무르익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일종의 시제품 성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