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포정치, 집권후 북한 간부 100여명 처형"
2015-11-25 14:13
안보전략연구원 " 김정은 4년 평가 학술회의 발표문
![김정은 공포정치, 집권후 북한 간부 100여명 처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1/25/20151125141604450396.jpg)
[사진=채널A 화면 캡처 ]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6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정권 4년 평가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이수석 수석연구위원의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정권 4년 평가 : 북한정치의 변화'라는 발표문에서 "김 제1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이 XX야'(자식을 낮잡아 이르는 말), '처형할 줄 알아'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공포통치의 장기화로 김 제1위원장과 북한 지배층 간의 운명공동체 의식이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정은은 절대권력에 도취해 △안하무인격 행태 △무자비한 처형 △ 무원칙한 군(軍) 인사 등으로 권력기반의 장기 안정성을 스스로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또 김정은 시대 처형은 정치적, 정책적 처형보다는 개인감정에 근거한 처형이 많다고 전하면서 "간부들의 불안감이 증대하면서 심지어 책임을 지는 고위직을 피하는 현상까지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포통치로 긴장감 주입과 충성경쟁 유도 등 일시적 효과를 거두었으나 '공포'의 장기화로 김정은과 지배층 간 운명공동체 의식이 약화하고, 핵심 측근들은 숙청, 처형에 대한 불안감으로 김정은에게 조언을 기피하고, 맹종하면서 자리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