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자식보다 이웃 행복지키미가 좋다 !
2015-11-29 16:22
9988 행복지키미 성과보고 대회 개최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9988 행복지키미 한마당’ 행사가 지난 25일 생거진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올해 사업성과를 평가․홍보하고, 수범사례 발굴 및 유공자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하여 도내 12개 노인회장 및 32개 사업수행기관장과 행복지키미 등 총 300여명의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성과 보고, 유공자 표창(20명), 우수사례 발표(5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체 수행기관(32개소)을 대상으로 성과 평가를 실시, 최우수기관으로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 우수기관으로 ‘진천시니어클럽’, ‘진천군 노인복지관’을 표창 선정, 수행기관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같은 마을 7명의 노인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생활 안전점검을 성실히 수행한 청주 수동시니어클럽 소재원 지키미(73)를 비롯한 14명의 지키미가 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맡은 분야에서 묵묵히 지키미 업무를 수행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실시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사업수행기관의 대표 수범사례가 책자로 발간 배부됐다. 행복지키미의 올해 1년간의 가슴 따뜻한 수범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 증평군 행복지키미 김계영씨(80·여)는 같은 아파트 독거노인이면서 뇌졸중을 앓고 있는 김모씨(81·여)를 매일 활동보조해준 사연과 수혜 노인이 직접 쓴 감사편지를 소개하면서 “멀리 사는 자식이나 친척보다 가까이서 지켜주고 보살펴주면서 이웃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옥천군 행복지키미 유인숙(69·여), 이인숙씨(69·여)는 수혜대상자인 김모씨(82·여)를 방문했을 때 김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병원 후송 후 서울에 사는 자식을 대신해 응급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한 사연 등을 소개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며, 앞으로도 힘과 체력이 다할 때까지 마을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이 건강한 어르신과 취약계층 어르신 모두에게 꼭 필요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다”고 밝히면서 “충북을 넘어 대한 민국 대표 노인복지 성공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