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에 제습기·레인부츠 '인기'
2015-11-25 07:07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가을에 유독 비가 자주 내리면서 제습기, 레인부츠 같은 장마철 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은 비 소식이 이어진 이달 16~22일 사이에 가습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하락한 반면 제습기 판매는 311%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가습기는 보통 건조한 가을·겨울철에 많이 판매되지만 때아닌 장마로 판매가 줄어들고, 여름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꼽히는 제습기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우산 판매는 729% 급증했고, 우비·장화(286%), 우산꽂이(317%) 같은 비와 관련된 생활잡화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아동용 우비 판매는 786%, 아동 우산과 장화는 각각 1675%, 984% 급증했다.
지난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1월 강수량은 한여름 수준인 100.3㎜로 집계돼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강수일수도 10.3일로 1973년 이후 강수일수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