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 유치 확정
2015-11-24 13:27
오는 2017년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개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을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의 대회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회 주요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2017년 FIFA U-20대회는 5월 20일 전주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결승전은 수원월드컵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주에서는 조별라운드와 결선 토너먼트 전체 52경기 중 개막전 등 A조 조별리그 1~2라운드 전체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을 포함한 총 9경기가 진행된다.
특히 그간의 U-20월드컵에서 통상적으로 개최국이 A조에 소속돼 경기를 치르는 점을 감안하, 전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최소 2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A조에 소속돼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전주에서 16강전 경기를 치르게 되며, 조별리그 1위의 기세를 이어가 4강에 진출할 경우에도 전주에서 다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또한 A조에서 3위를 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해 8강에 오를 경우 다시 전주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는 2017년 대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 등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주는 이러한 선수들이 포함된 국가대표팀이 2~4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흥행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는 스타플레이어 탄생의 장인 이번 월드컵이 전주를 중심으로 열리는 만큼 천년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전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 회장은 “U-20 월드컵 개막전 선정은 우리 지역의 축구 동호인과 시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U-20월드컵 개막전이 열리게 된 것은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속에서 전북도와 정치권, 전라북도축구협회, 서포터즈, 시민들이 함께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개막전은 대회를 상징하는 모든 것이 담긴 경기인만큼 가장 축구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개막전을 통해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의원 등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시설개선 등에 필요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