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이민 열풍으로 최근 유입인구가 급증하고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시행되면서 인구 100만 시대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물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도지사 원희룡)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최계운)는 ’물 분야 상생 발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앞으로 지하수를 공공자원으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상수도 시설도 더욱 확충해 나가면서 기존 개발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양 기관은 이런 과정에서 물 관리 분야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축적된 기술력을 이용해 수자원의 지속 이용 가능한 보전·관리, 상수도 유수율 제고 등 물 관리에 상호 협력해 상생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을 통해서는 △미래가치를 담은 제주 물관리 비전 수립 △지하수자원의 지속이용 가능한 보전 관리 △상수도분야 스마트 워터 그리드 시스템 구축 △물 분야 연구개발 및 인력교류 등 다각적 협력이 이루어진다. 특히 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유수율 제고 사업을 중심으로 양 기관의 역량이 모아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 수도정비 기본계획 등 물 관련 국가 최상위 계획을 수립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다” 며 “특히 여러 지자체에서 유수율 제고사업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물 관리 현안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