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양천구 다나의원 C형간염 45명으로 늘어, 병원 환자만 2천명 “주사기 집단감염”
2015-11-23 09:01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다나의원 C형간염 45명으로 늘어, 내원환자만 2천명 “주사기 전염 가능성”…다나의원 C형간염 45명으로 늘어, 내원환자만 2천명 “주사기 전염 가능성”
서울 양천구 신정동 ‘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 200명이 보건소에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4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5명의 환자들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적이 있고, 25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다나의원을 이용했다.
질본 관계자는 “필요한 약을 섞어 수액에 넣을 때 사용하는 약제 투입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본은 이번 주 말쯤이면 대상 환자에 대한 검사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만성 간경변,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단,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보건소는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환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확인검사를 받고 전화 ‘국번없이 10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