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발생 의심된 서울현대의원, 263명 감염자 확인

2016-10-28 11:06
질본,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해당기관에서 침습적 시술 다양하게 이뤄져”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C형간염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263명의 C형간염 항체양성자(감염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서울특별시, 동작구 보건소는 28일 서울현대의원에 대한 C형간염 집단발생 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현대의원에 내원한 1만445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5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이 중 56%인 5849명에 대해 C형간염 검사가 완료됐다.

검사 결과 5849명 중 C형간염 항체양성자는 263명(유전자양성자 103명 포함)이었다.

항체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임을, 유전자양성자는 현재 감염중임을 의미한다.

유전자양성자 103명 중 95명이 유전자형 2형인 C형간염 환자로 확인됐다.

C형간염 항체양성자 263명중 107명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신규로 확인됐고, 156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C형간염 검사이력이 확인된 이후 재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역학조사를 통한 의무기록 분석결과 해당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전파가 가능한 신경차단술, 통증유발점주사, 경막외신경차단술 등 침습적 시술이 다양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검사 대상자들 중 아직 검사받지 않은 4596명은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