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IS 점령지 집중 공습…민간인 최소 400명 사망

2015-11-22 22:19

[사진=연합뉴스TV]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난 러시아가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IS) 점령지 공습 이후 시리아 민간인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현지 활동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지난 9월말부터 11월20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민간인 403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동 사망자는 최소 97명이 포함됐다.

또한 다른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도 러시아의 시리아 첫 공습 이후 시리아에서 어린이 137명을 비롯해 52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두마 지역에서는 이날도 최소 7명이 사망했고 시리아 북부 최대도시 알레포에서도 정부군 폭격에 민간인 7명 이상이 숨졌다.

한편,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지난 9월 30일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개시했으나 미국 등 서구권 국가는 러시아의 공습 목표가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