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 ‘공자학당’ 개원

2015-11-21 20:49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공자아카데미는 21일 오후 아산시 온양1동에 위치한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 ‘공자학당(孔子課堂)’을 설립하고 개원식과 함께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글로벌 교육의 전진기지로써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순천행대 제공]



〈사진설명〉 21일 아산시 온양1동에 위치한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공자학당’ 개원식을 갖고 주요 인사들이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왼쪽부터 박형춘 공자아카데미원장, 강경산 아산고 교장, 김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관장, 민정일 아산시교육지원담당관, 현재규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학민 산학협력부총장, 스루이린(史瑞琳) 주한 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 쑨옌(孙延) 주한 중국문화센터부관장, 리샤오펑(李少鹏) 1등 서기관, 런후이씬 텐진시 제41고등학교 교무부장, 쑨첸 공자아카데미 부원장이 함께 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박형춘)가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 개원한 공자학당은 지난 5월 아산고등학교에 이어 국내 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센터로는 처음으로 개원했다. 국내에서는 제 5호로 개원, 대학의 공자아카데미가 지원하는 공자학당으로는 국내 두 번째로 설립됐다.

이 날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설립경과와 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공자학당은 그동안 2010년 11월부터 센터내에 ‘산해관’을 개관해 운영해 온 경험을 토대로 아산지역 한⋅중 교육교류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중국문화 이해를 목적으로 양국 우호교류 및 문화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5월 중국 공자아카데미본부 국가한판에 설립 신청을 했고 8월에 인가를 취득, 설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 하계방학을 이용해 중국문화 탐방, 중국어 캠프와 같은 현지 언어학습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청소년들의 해외교류 활성화를 지원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개원식 행사에는 중국측 인사로 스루이린(史瑞琳) 주한 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 리샤오펑(李少鹏/이소봉) 1등 서기관, 쑨옌(孙延/손연) 주한 중국문화센터부관장, 그어삔(葛斌/갈빈) 대외협력팀장, 런후이씬(任慧欣/임혜흔) 텐진시 제41고등학교 교무부장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순천향대측에서는 김학민 산학협력부총장, 박형춘 공자아카데미 원장, 쑨첸 공자아카데미 부원장과, 아산시를 대표해 현재규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관장, 민정일 아산시 교육지원담당관이 참석했고, 아산고 강경산 교장을 비롯한 아산고 재학생 200여명이 텐진시 제41고등학교 공연단 20여명과 함께 자리했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 설립한 공자학당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의 7년 운영 노하우가 바탕이 돼서 지역 인근 아산고교와 입체적으로 외국어 교육 인프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개원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앞서 김학민 산학협력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한⋅중 양국 공동 발전을 위한 아산시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협력적 동반자 관계에서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아산지역은 역사적 전통문화인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이를 지켜오고 있는 지역 향교까지도 교육 대상으로 삼아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그동안 공자아카데미의 노력으로 얻어진 다양한 성과가 공자학당을 개원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 김 부총장은 “양국의 지속적인 발전의 중심에는 청소년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 공자학당을 개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관장은 “가장 중요한 귀빈 소개가 제외됐다”라며 텐진시 제41고등학교 공연단 학생들과 아산고등학교 학생들을 직접 소개 하면서 “이들이 한⋅중 문화교류의 주인공 이라고 본다. 중국측 주요인사들과 아산시 관계자는 교류를 위한 ‘빗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스루이린(史瑞琳) 주한 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은 축사를 통해 “2007년 설립된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지역을 넘어 한국 전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발돋움 하였고, 그 성과로 ‘선진 공자아카데미상’을 3회 연속 수상했다”라며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공자학당은 충남 지역의 두 번째 공자학당으로서, 공자아카데미 사업의 발전과 도약에 있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자아카데미 본부의 지지아래, 순천향대와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가 상호 협력하여 공자학당을 명실상부한 아산 지역의 또 하나의 명품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한자문화권, 유교문화권으로 양국은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 가운데 언어는 문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공자아카데미와 공자학당은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자학당의 설립은 양국 민간의 교류와 우호왕래에 중요한 의의를 지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중국어 공부를 통해 한중 교류의 문을 넘어 향후 우호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규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한⋅중 양국은 형제처럼, 문화는 공유해 왔고 이웃으로 지내왔다.”라며 “공자학당 설립을 통해 역사문화를 한층 더 이해하고 우호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텐진외국어대 쉬우강 총장과 위엔빈보 텐진시 제41고교 교장은 각 각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개원식에 이어서 특별 축하공연으로 텐진시 제41고등학교 은범예술단의 전통 춤과 독창, 피아노 독주 등 약 1시간 가량의 공연이 이어졌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공자학당은 앞으로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수준별 중국어 회화강좌, ▲중국어능력평가 강좌반을 운영, ▲놀이와 연극으로 배우는 중국어 강좌, ▲다양한 중국문화체험 프로그램, ▲현지 중국어 캠프, ▲중국어 동아리 활성화, ▲한⋅중 청소년봉사단 운영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도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2010년 11월부터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 ‘산해관’을 열고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중국 언어문화 보급은 물론 개원 7년 동안 대학내 중국어 교육과 함께 지역사회 초⋅중교 10개 학교에 매년 방과 후 중국어 학습을 운영해 왔으며, 아산시민을 위한 중국어화화반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글로벌 인프라 교육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