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서 ‘무장 이슬람 괴한’ 허위신고 소동 벌어져

2015-11-21 16:25

[사진=경찰청]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서울 지하철역에서 무장한 이슬람 괴한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조사 결과, 정신지체장애인의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5분즈음 서울도시철도공사에 A(29)씨가 문자메시지로 신고를 접수했다.

지하철 이수역 4호선과 7호선 환승 통로 근처 이슬람계 외국인이 AK소총을 휴대하고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 경찰 30여명과 군부대 등이 현장에 긴급출동했다.

경찰 등은 현장을 조사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신고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이 안산에 있는 A씨를 직접 만나 조사한 결과 허위 신고로 확인,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