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안보리에 'IS 척결' 결의안 제출

2015-11-20 15:14
러시아-중국 반대 없다면 이르면 20일 채택 전망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벌어진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 당시 모습[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결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국제사회가 얼마나 협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날 IS 격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필요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조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 15개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IS와 다른 알카에다 연계 극단주의 단체가 저지르는 테러 행위를 예방·억제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IS 피난처를 없애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군사 행동을 위한 법적 근거나 무력 사용의 근거가 되는 유엔헌장 7장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가 제출한 결의안 초안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있었던 9·11 테러 당시 채택된 결의안을 모델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리 추르킨 주 유엔 러시아 대사는 “9·11 당시에도 초안을 먼저 제출한 뒤에 포괄적 결의안이 제출됐었다”며 “이번 결의안은 좋은 결의안이며 펴보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초안은 러시아가 지난달 제출한 결의안의 수정본이다. 당시 결의안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의 협력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채택을 거부했었다.

프랑수아 들라트르 주 유엔 프랑스 대사는 "IS가 추가 테러 가능성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안보리가 강력하고 분명한 대응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며 "24시간 안에 빠른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디언 등 외신들은 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나 중국의 반대에 부딪치지 않는다면 이번 결의안 초안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또는 이번 주말 안에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보리 11월 의장국인 영국의 매튜 라이크로프트 주 유엔 대사는 "프랑스가 원하는 대로 가능하면 빨리 표결할 것"이라며 "시리아 문제 등 이사국의 의견이 갈린 세부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이번 초안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