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정혁신 사례 등 세계 무대에서 통해'
2015-11-19 10:00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의 재정혁신 사례와 시민 소통의 경험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했다.
이 시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에 초청돼 시의 재정혁신과 이를 통한 복지사업 확대 사례를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피라 바르셀로나와 바르셀로나시가 주최·후원하고 월드뱅크, 유엔 헤비타트 등 UN산하기구와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비엠 등 글로벌 기업이 협찬하는 국제 규모의 행사로, 세계 각국 500개 도시, 1만2천명이 참가해 지속발전이 가능한 도시정책과 사물인터넷 첨단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이다.
특히 이 시장은 현지시각 18일 오전 진행된 사례발표에서 “부정부패를 없애고, 예산낭비를 안하고, 세금을 철저히 관리해서 모라토리엄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성남시의 이른바 ‘3+1 원칙’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시장은 “40년 전 가난과 철거민의 도시로 불렸던 성남시가 100만 명이 거주하고 20억 달러의 재정을 운용하는 대형도시로 발전했으나 전임정부의 방만함으로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이라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하고 “오늘날 세계 각국 도시들이 직면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시정운영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위터를 활용한 성남시의 ‘SNS 광속행정’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트위터를 활용하면서 민원처리 기간이 7일에서 1일로 현격히 단축됐고, 민원처리의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드백 되면서 ‘광속행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하를레메르메이르시(市)의 후스트 반 파센 전략특별기획관은 “현재 도시 내 구시가지에 신공항을 건설할 예정인데, 성남시의 재정혁신을 통한 도시 선진화 사례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굉장히 스마트한 성남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추후 시의회와 논의해 반드시 성남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