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채권국 중국, 美 국채 보유량 또 줄였다
2015-11-18 17:20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또 대폭 줄이고 나섰다.
봉황국제(鳳凰國際)는 미국 재정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9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총 1조2580억 달러로 전달인 8월 대비 125억 달러가 줄었다고 18일 전했다.
중국의 세계 최대 미국 채권국으로의 위치는 유지됐지만 총 채권 보유량은 지난 2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외에 일본, 세계적인 역외금융기지인 바하마, 케이맨 제도, 파나마가 속한 '카리브해 금융센터', 석유수출국기구(OECD), 브라질 등 미국 국채 보유 '톱5'가 모두 9월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일본의 9월 미국 국채 보유량은 2년래 최저치인 1조1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1조1970억 달러에서 199억 달러나 줄어든 수준이다.
9월 주요 채권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은 대폭 줄었지만 스위스와 벨기에 등 일부 국가는 미국 채권 매수에 나서면서 9월 외국인 미국 국채 총 보유량은 전월보다 30억 달러 늘어난 6조1020억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