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 등이 선보인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미래
2015-11-17 17:06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삼성전자와 LG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17~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다양한 최첨단 에너지 기술을 선보이며 신(新)에너지 산업 강국으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40평방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LG그룹은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LG그룹은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가정용 솔루션 △상업용 솔루션 △차세대 솔루션 등 4개 분야 전시 공간과 11개의 제품별 상세 전시존(Zone)을 마련했다.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공간에서는 LG CNS의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가정용 솔루션에서는 LG하우시스의 고단열·고효율 창호 및 단열재, LG전자의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Multi V Super) 5' 등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아울러 LG화학의 전기차 부품 기술, LG유플러스의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관련 12개 제품도 공개됐다.
상업용 솔루션 분야에서는 작은 설치면적에도 발전량을 극대화한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신제품인 '네온2',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 생산·저장·소비 및 관리 솔루션이 소개됐다.
차세대 솔루션에서는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각 형태의 스마트워치용 헥사곤(Hexagon) 배터리 등 미래형 배터리 기술과 24시간 친환경 발전이 가능한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33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세계 최대 용량 시스템에어컨과 세계 최초 원형 구조의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등 최첨단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EHP(공기열원) 시스템에어컨 중 세계 최대 단일 용량인 84kW(30마력)의 삼성 'DVM S' 신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2마력과 18마력, 2개의 제품을 조합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1개의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어 실외기 설치 공간은 약 40%,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은 약 28% 줄였다.
시스템 에어컨 실내기로서는 세계 최초로 독특한 원형 구조의 조형미를 살린 삼성 '360 카세트'도 선보여졌다.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를 없애고 부스터 팬을 내부에 적용,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감을 없앴고 기류 손실도 0%로 줄였다.
컴팩트하면서도 대용량·고효율·고성능을 갖춘 전면 토출 타입의 'DVM S 에코'도 선보였다. 최대 40kW(14마력) 용량으로 대형화·고급화되는 주거 시설과 상업 시설에 최적화된 이 제품은 시중 동급 모델보다 바닥 면적을 약 54%, 무게를 약 30% 줄였다.
삼성전자는 중앙공조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DVM 칠러'도 공개했다. 'DVM 칠러'는 별도의 냉각탑이 필요없어 설치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그룹 외에 한화, 포스코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을 포함한 국내외 300여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해외기업 가운데서는 중국 대표 태양광에너지 업체 '진코솔라(晶科能源‧JKS)'가 한국시장 정식 진출을 앞두고 자체 개발한 고효율 태양에너지 모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