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주년 여론조사] 절대다수 한국경제 ‘잿빛’ 인식, 청년실업 ‘빨간불’…총선 변수 부상할 듯
![[창간 8주년 여론조사] 절대다수 한국경제 ‘잿빛’ 인식, 청년실업 ‘빨간불’…총선 변수 부상할 듯](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1/17/20151117003755585434.jpg)
16일 본지가 창간 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소장 홍형식)에 의뢰해 지난 10~13일 4일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7%(조금 나쁜 상황 47.5%+매우 나쁜 상황 35.2%)가 '나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예상대로였다. 국민의 82.7%가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성장 동력을 잃은 한국 경제가 국민들의 '심리적 위축'이란 큰 벽에 부딪히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과반이 '청년 실업'을 꼽았다. 이어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 신(新) 3저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차기 총·대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대·지역·이념' 불문 경제 먹구름 인식↑
반면 '한국 경제가 좋은 상황'이라고 답한 비율은 15.5%에 그쳤다. 이 중 '매우 좋다'는 응답은 0.9%에 불과했다. '조금 좋은 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층은 14.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였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주요 2개국(G2) 발(發) 리스크로 내수와 수출 등에 경고등이 켜지자, 전 계층에 '경제 위기 도미노' 현상이 파고든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발발한 테러로 내수와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질 경우 경제의 심리적 위축이 한층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회 본청. 예상대로였다. 국민의 82.7%가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성장 동력을 잃은 한국 경제가 국민들의 '심리적 위축'이란 큰 벽에 부딪히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과반이 '청년 실업'을 꼽았다. 이어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 신(新) 3저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차기 총·대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ud80@]
◆5060세대도 '청년 실업' 과반 육박…노동개혁 변수 불가피
지역별로는 △충청권(89.6%) △서울권(85.7%) △호남권(85.2%) △인천·경기(82.4%),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88.7%) △전문대졸(80.2%), 직업별로는 △블루칼라(91.6%) △화이트칼라(85.9%) △가정주부(87.0%) △학생(86.2%) 등에서 한국 경제를 나쁘게 봤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100.0%) > 새정치민주연합(90.4%) > 무당층(88.4%) > 새누리당(69.6%) 등의 순으로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한국 경제의 문제점으로는 국민의 56.4%가 '청년 실업'이라고 답했고, 이어 △저출산·고령화(20.0%) △저성장(10.4%) △저물가(6.3%) 등의 순이었다. 기타는 1.7%, '잘 모르겠다'는 5.2%였다. 세대별로는 △20대(70.6%),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권(76.4%), 학력별로는 △고졸(62.9%) △전문대졸(61.5%),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81.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통령직 수행별로는 '잘 못함'(60.4%)에서 청년 실업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계층에서도 2명 중 1명(50%)꼴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청년 실업'을 꼽았다. 선거의 캐스팅보트(Casting vote)인 △40대(59.6%) △서울(59.6%) △인천·경기(52.9%) △무당층(63.1%) 등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이 청년 실업을 심각한 문제로 봤다.
세대와 지역, 지지 정당 등을 가리지 않고 전 계층이 '청년 실업'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함에 따라 연말정국 최대 화약고인 노동시장 개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에서 이 같은 상황인식이 2030세대의 투표율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에 의한 유·무선 (50%·50%) 전화면접법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은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 지역·성·연령별(2015년 10월 기준)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추출했다.
응답률은 유선 19.6%, 무선 14.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에 의한 유·무선 (50%·50%) 전화면접법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은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 지역·성·연령별(2015년 10월 기준)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추출했다. 응답률은 유선 19.6%, 무선 14.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