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지가 찢어지는 장면”

2015-11-12 13:56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그릴H에서 배우 최시원의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연출 정대윤) 종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시원은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코믹적인 부분과 진지한 부분을 나눠서 이야기 하겠다며 “코믹적인 부분은 바지가 찢어지는 씬이 있었었는데 보면 볼수록 웃겼다. 내가 연기했지만 웃겨서 계속 돌려 봤다”며 “sns에도 올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기억에 남는 건 조금 다를 것 같다며 “내가 입대 한 후 시청자들이 날 생각할 때 떠올리는 것은 단무지일꺼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지한 장면으로는 황정음과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장면을 꼽았다. 최시원은 “정음누나를 안고 뒤돌아 가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올꺼 같았다”며 “감정을 억제하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인터넷 댓글에서는 포옹을 하면서 한 귓속말이 ‘군대나 가’라고 예측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최시원은 극중 잡지사 모스트의 기자 김신혁이자 세계적인 소설가 ‘텐’ 역을 맡아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중한 연기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지난 11일 최종 16회 시청율이 15.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