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단, 중소기업 밀집지역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2015-11-10 16:51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11일 오후 4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시장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지역회장 박평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설치 상담부터 인가, 운영,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중소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 시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에서 설치비의 90%(최대 15억 원)를 지원하고 설치비의 10%는 기업에서 부담토록 해 왔으나 기업에서는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부산시는 2016년부터 2개 이상 중소기업이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고자 하면 기업부담금(최대 2억 원)을 시비로 지원하여 중소기업들이 부담 없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이후 3개 기관은 부산시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설명회를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기업 홍보와 참여 기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며, ’18년까지 매년 2개소 이상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부산지역 내 산단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의 보육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이 근본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우리 시에서는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육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보육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