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획정 2+2협상 일단 결렬…"4+4회동 가능성 있어"
2015-11-10 14:36
아주경제 석유선, 이수경 기자 = 여야가 선거구획정 법정시한(13일)을 사흘 앞둔 10일 실무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이번 회동에서 그간 논의된 내용에 대한 어느정도 이견을 좁혀, 김무성 문재인 대표가 참여하는 여야 4+4 회동이 성사될 여지는 남겨뒀다.
조원진 새누리당,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정오 국회에서 선거구획정 실무협상 회동을 가진 뒤 이 같이 밝혔다.
김태년 의원도 "오늘 논의된 사항을 갖고 양당에서 자체적으로 좀 더 검토하고 이후 협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부분에 대해선, 이 의원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는 발표를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학재 의원은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오늘 보고된 사안을 양당 지도부에 보고하면, 그에 따라 (양당 지도부가 4+4 회동을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 또한 "정개특위에 대한 부분은 양당 입장 충분히 얘기했고 그 부분에 대해선 양당 지도부에 말씀드려, 오늘 그 내용 가지고 4+4 회동 할 건지 말건지는 양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 지난 주말 3+3 회동 할 때보다 일정부분 진전된 사항이 있었다"면서 "다만 본회의 언제할 것인지, 그 내용들을 어떻게 정리할 지는 원내대표와 합의해서 합의점 찾으면 언론에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