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 구조조정, 정부 개입 없이 채권단 자율협의로 진행"
2015-11-10 14:06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위원회는 10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개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채권단과 기업의 자율적인 협의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범정부협의체에서는 산업별 주무부서의 산업정책적 판단 등을 통해 구조조정의 큰 방향만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최근 개별기업의 구조조정 관련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계속되면서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함은 물론, 개별기업과 채권단, 투자자,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손실을 줄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당기업과 채권단이 최적의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논의된 단순 아이디어 수준의 대안 등이 언론에 비중있게 보도될 경우 대안 선택에 불가피한 제한이 생기고, 시장혼란과 이해관계자 손실 가능성 등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확정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가 잇따른 데 대해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김 사무처장은 기업 구조조정의 3대 원칙으로 엄정평가·자구노력·신속집행을 제시하고 "은행의 엄정한 기업 신용위험평가,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경영정상화 모색, 신속한 구조조정 집행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