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차’ 제네시스 EQ900, 베일 벗었다

2015-11-10 13:31

제네시스 EQ900.[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차가 4년여 동안 갈고 닦은 최고급차 제네시스 EQ900이 10일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4일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EQ900은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집약시켜 탄생한 럭셔리 세단이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브랜드 도입부터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에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웅철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EQ900은 고객가치 중심적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아닌 내면의 만족을 채우고자 하는 새로운 개념의 뉴 프레스티지”라며 “모든 개발과정에서 ‘진짜 고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지향의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한 진보적 사고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자동차 시장의 새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Q900은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으로 출시되는 첫 차다. 고급차의 기본기뿐 아니라 나만의 경험,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등을 중시 여기는 ‘뉴 럭셔리(New Luxury)’ 고객의 구매성향을 반영해 경쟁차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의선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또 △안전·편의·커넥티비티(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등을 차에 녹여내 브랜드가 지향할 변화와 혁신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 남양연구소 개발 담당 임원들은 디자인, 성능, 신기술 등 ‘EQ900’에 적용된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EQ900'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도 전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Q900'은 고강도 엔진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세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게 되며, 내달부터 시판된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향후 초대형 세단뿐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한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 고객감동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