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갈 위해 댐·보 연계운영 체계 본격 가동
2015-11-10 11:1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내린 비로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0.4억㎥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갈에는 역부족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3일 동안 내린 평균 36㎜의 비는 댐 용수공급에만 다소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심각단계인 보령댐의 경우 댐 유역에 61.5㎜의 비가 내려 현재 용수공급량의 6.6일 분에 해당하는 약 110만톤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정부는 댐·보 연계운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동절기 용수수요량에 맞춰 필요 최소량만 공급하는 등 댐 용수를 최대한 비축하기로 했다.
한강수계는 지난 2일부터 팔당댐 등 발전댐과 소양강·충주댐 등 다목적댐과 연계운영으로 하루 259만톤의 용수를 추가 비축 중이다. 낙동강수계도 댐-보-하굿둑의 연계운영을 통해 안동·임하댐에서 하루 34만톤의 용수를 추가로 비축하고 있다.
충남 서부권지역은 지난달 절감량이 목표치(20% 절감)의 65% 수준에 불과해 광역밸브 조정을 검토했으나, 이달부터는 절감량 목표의 117% 수준에 도달해 당분간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댐 용수비축, 보령댐 도수로 공사 등 가뭄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유례 없는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