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방한 크루즈 관광객 유치의 장 열려

2015-11-10 08:44

[사진=문체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주관하는 ‘제2회 크루즈 트래블 마트’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웨스틴조선호텔(서울시 중구 소공동)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해외 선사・크루즈 전문여행사를 대상으로, 국내 크루즈 기항지 관광 자원을 홍보함으로써 크루즈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크루즈 트래블 마트’는 2014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써 2회를 맞았다.

‘크루즈 트래블 마트‘에서는 기업 대 기업(B to B) 상담 등을 통해 고품격 선상 및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코스타 크루즈,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 천해크루즈 등 해외 주요 크루즈 선사와 함께 일본 및 중국, 대만 소재 여행사 3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년 대비 해외 참가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또 국내에서도 부산, 인천, 강원, 전남, 제주 등의 지자체 및 항만공사와 여행사, 면세점, 공연 콘텐츠업계 등 총 75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외래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또한 트래블 마트 종료 후에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초청받은 선사 및 해외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유망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일정이 마련된다.

초청받은 업계 관계자들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속초항을 방문하고 경상권에 들러서는 경주와 같은 기항지들의 인근 도시들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지 탐색해볼 예정이다.

문체부 김철민 관광정책관은 “2014년 방한 크루즈 관광객은 95만4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2005년에 비해 그 수가 30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크루즈 관광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유망 산업이지만, 일본 등 인근 국가와의 치열한 경쟁 관계에 놓여있어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 및 크루즈에 특화된 제도 마련 등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김철민 관광정책관은 "앞으로도 문체부는 해수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크루즈 기항 관광지 개발 및 고품격 관광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