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수도, 인천공항·영종지구에 수돗물 안정 공급
2015-11-09 08:19
북항 남측 비상연결관로 건설공사 완료, 공촌‧남동 정수장 간 무단수 급수체계 구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이제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지구에도 단수없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발생 시 무단수 급수체계 구축을 위한 ‘공촌정수장~남동정수장간 비상연결관로 건설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북항배후단지 도시계획사업 시행자인 ㈜한진중공업과 협약 체결을 통해 2014년 3월 착수해 지난 10월 공사를 마쳤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영종지구 등 서북부 지역의 발전으로 급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수돗물 공급은 공촌정수장 단일 공급계통으로 이뤄져 왔다.
따라서, 공촌정수장 자체 정비 또는 원수공급 시설파손 시 단수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될 우려가 있어 남동정수장 계통에서의 급수 공급방안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 11월 1일 북항배후단지 도시계획사업 시행자인 ㈜한진중공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동구 송현동 염전사거리~서구 원창동 인천그랜드CC 구간에 걸쳐 급수 생산 중단에 대비한 비상연결관로(D1000mm L=2.54㎞) 설치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이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북항배후부지 북동측 공촌정수장과 남동측의 남동정수장을 연계해 사고 발생 시 무단수 급수체계가 구축돼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지구에도 단수없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비상관로 건설공사는 개발사업 제안자(원인자)가 사업비를 부담해 공사 완료 후 시에 기부 체납함으로써 5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돼 시 재정건전화에도 기여하게 됐다.
하명국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정수장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단수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수도사업본부 전 직원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