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 다 적고 있다"… 살인 예고 '쿠팡맨은 20대 취준생
2015-11-09 07:4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 다 적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살인 등 범죄 암시글을 올린 천모씨(24)를 업무방해·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천씨는 지난달 20일 일베에 '쿠팡(Coupang) 채용 전형에 합격했다'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오자 자신을 현직 '쿠팡맨'이라고 소개하며 범죄를 암시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가 올린 글에는 "물 배달시키는 여성들을 죽이겠다" "일을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가겠다"는 등의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었다.
천씨의 댓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쿠팡 측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천씨는 쿠팡 측에 자신이 글을 올린 사람임을 실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평범한 취업준비생이던 천씨는 경찰에서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글을 쓰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가 올린 글에는 "물 배달시키는 여성들을 죽이겠다" "일을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가겠다"는 등의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천씨는 쿠팡 측에 자신이 글을 올린 사람임을 실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평범한 취업준비생이던 천씨는 경찰에서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글을 쓰게 됐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