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렌시스' 美 학회서 유효성·안전성 입증

2015-11-08 16:43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브렌시스'가 오리지널약과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7~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이런 내용의 제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발표 내용을 보면 브렌시스는 전 세계 10개국 70개 병원에서 기존 치료제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9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벌인 결과 시술 52주차에 ACR20 반응률(투약 후 통증 20% 개선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브렌시스 투여군은 80.8%, 오리지널약 투여군은 81.5%로 효과가 비슷했다.

현재 개발 중인 'SB2'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SB2는 얀센의 류마티스약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11개국 73개의 병원에서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8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54주차의 ACR20 반응률이 SB2 투여군은 65.3%, 오리지널약 투여군은 69.2%을 각각 기록했다.

고한승 대표는 "1년간 진행된 장기간 임상시험에서 브렌시스와 SB2의 안전성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지금보다 저렴하고 우수한 치료제를 처방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