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평창의 성공과 한국관광 대도약 이뤄야"
2015-11-06 19:11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평창올림픽, 코리아브랜드 제고 절호 기회"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내년부터 시작되는 한국방문의 해가 평창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관광의 대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민관이 효과적인 협업에 힘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복궁에서 열린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나라, 다시 오고 싶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평창 동계 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평창 올림픽은 '코리아'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우리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불편해하고 필요로 하는 숙박, 숙식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해 민관이 함께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관광산업을 문화융성의 주요 정책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5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정신문화, 계절마다 표정을 바꾸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모습,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류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관광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독특한 관광자원에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스토리를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콘텐츠를 만들고, 미소와 친절의 따뜻한 정(情) 문화를 더해 나간다면 세계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는 날씨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그렇게 고대하는 단비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소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택시기사와 식당종사자, 철도승무원, 관광경찰 등으로 구성된 '미소국가대표' 10명이 '친절다짐'을 선서했다.
한류스타인 배우 이민호와 걸그룹 AOA의 설현은 한국관광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박 대통령은 이민호가 건네준 무궁화 꽃을 화단에 꽂는 축하 행사에도 동참했다.
정부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친절한 대한민국' 이미지를 국내외로 확산하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16개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 등 총 3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케이 스마일 캠페인'을 확산시키고, 관광 접점 종사자 교육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