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멧돼지 출몰…3마리 죽고 남은 멧돼지 수색 중
2015-11-05 16:52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최근 강동구 상일동과 고덕주공아파트 인근에 멧돼지 무리가 출몰, 구가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편성해 수색에 나섰다.
멧돼지 신고가 처음 접수된 것은 3일 새벽, 강동구 곳곳에서 멧돼지 7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이 중 암컷 한 마리는 오전 8시30분께 강일동 상일동역 교차로 인근에서 달리던 차량에 치어 죽고, 한 마리는 오후 2시께 강동구 고덕동 재건축 아파트단지에서 포획됐다. 또 5일 오전에도 명일근린공원에서 3마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경 한 마리를 추가로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구는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멧돼지를 맞닥뜨렸을 때 행동요령 등을 담은 현수막을 제작․설치했다. 아울러, 기간제근로자를 명일근린공원 외곽에 배치, 산에 오르려는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멧돼지들이 명일근린공원 일원이나 인근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기동포획단이 주・야간으로 활동 중이다"라며 "주민께서는 멧돼지를 발견하는 즉시 112나 119에 신고해 주시고 행동요령을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