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년 뒤 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
2015-11-05 14:18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5년 뒤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CN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이 공개한 장기 전략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바스켓 유가는 올해 배럴당 55달러에서 매년 5달러씩 점진적으로 상승해 2020년에는 80달러 선까지 도달한다.
바스켓 유가는 OPEC 회원국이 생산하는 11개 원유 가격을 가중치에 따라 평균 환산한 가격으로 OPEC이 국제유가의 지표로 삼는 수치다.
유가 방어를 위해 감산을 주장하는 OPEC 회원국 중 이란과 알제리의 주장도 보고서에 실렸다. 저유가 추세로 인해 중동 산유국 사이에서 감산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란은 "공정하고 합당한 유가 설정을 위해 합의에 나서야 한다"며 "6~12개월마다 OPEC의 원유 생산 제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