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쿠바에 6-0 대승···가능성 봤다

2015-11-05 08:51

[사진 출처=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에 완승했다. 다수 주전급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 약화가 우려됐던 마운드는 쿠바 강타선을 상대로 한점도 주지 않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인식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쿠바에 6-0으로 승리했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SK)이 선발 등판해 3안타만 내주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 던진 우완 이대은(지바롯데)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나온 정우람, 조무근, 임창민 역시 쿠바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안정감을 보였다.

이대은은 고척스카이돔 첫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타자들도 힘을 냈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올렸다. 손아섭이 결승타점을 기록하는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정근우와 김재호로 이뤄진 키스톤 콤비는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장경기로 마련된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8일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 참가를 앞두고 처음 치른 실전이다.

전력이 예전 같지는 않고 이틀 전 입국해 시차 적응도 덜 끝난 상태이기는 하지만 쿠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3위(한국은 8위)의 강국이다.

한국과 쿠바는 5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규민(LG), 쿠바는 요스바니 토레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