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 '부상' 원태인 대체자로 임찬규 선발…'옛 스승' 류중일과 '재회'
2024-10-29 14:38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 나설 대체 선수를 발표했다. 전강위 측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원태인은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관절이 손상돼, 국가대표 참가가 어려워졌다.
이에 원태인 대신 합류할 선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전강위는 고심 끝에 포스트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임찬규를 택했다. 임찬규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 출전해 3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08에 불과했다.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가진 임찬규는 국가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류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 감독을 지내며 임찬규와 호흡을 맞췄다.
이뿐 아니라 임찬규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임찬규는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팀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한다. 올해로 3회째다. 다음 달 10일 개막해 6팀씩 2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4팀이 상위라운드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B조에 묶였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 대회에 한국은 좋은 기억이 있다.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조만간 28인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현재는 35인 예비 엔트리를 꾸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