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욱, 성대신경 마비 장애 극복하고 11년만에 전격 컴백
2015-11-02 10:45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돌연 가요계를 떠난 김태욱이 11년만에 컴백했다.
가수 김태욱은 2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를 발표했다.
김태욱은 목소리를 잃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 11년만에 다시 작사하고 부른 노래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있나봐'를 들고 돌아왔다. 쇼케이스에서 지난 시간을 털어놓는 그의 목소리는 다시 돌아온 무대에 대한 흥분과 감회가 몰려오는 듯 눈물을 글썽거렸다.
특히 이 노래는 김태욱이 직접 작사하고 김태욱의 회사 부하 직원이 작곡해 탄생됐다. 드물게 사장과 직원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로 소통하고 의기투합해 앨범을 만들어진 것. 김태욱은 "우리 회사에 입사해 7년 동안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일해오며 차장까지 단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함께 서로의 꿈을 이룬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욱은 지난 1991년 가수로 데뷔해 '개꿈'으로 인기를 모으며 다섯 장의 앨범을 냈다. 그러나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2004년 1집 'Mr.Kim'을 끝으로 가요계를 잠정 은퇴했다. 이후 벤처 사업가로 변신해 웨딩업체 아이패밀리SC 대표로 활동 중이다. 배우 채시라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