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화려한 개막식…'빛의 축제' 볼거리 풍성
2015-07-02 15:51
'빛의 도시' 광주의 이름답게 빛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광주U대회는 개막식부터 세계인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2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은 광주U대회 주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U are Shi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식전행사, 공식행사, 문화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영상 축하메시지, 관람객 레크레이션, 풍물놀이패와 새계 젊음 퍼포머의 합주가 식전 행사로 예정돼 있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귀빈들의 입장이 이어지고 개회식 시작선포와 국기입장·게양이 진행된다.
태초 빛의 탄생, 젊음의 출동 등 신비한 분위기의 공연이 10분간 진행된 뒤 세계 젊은이들과 전 관람객들이 흥겹게 어울리는 선수단 입장이 이어진다.
선수단 입장에 이어 과거 청년들의 배움과 문명의 발전 등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와 문명이 발달하는 과정을 전달하는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9시 30분에는 귀빈들이 주경기장 그라운드로 이동해 환영사와 개회사, 대회사에 이어 개회선언을 통해 대회가 시작됨을 알린다.
개회선언이 끝난 뒤에는 대회기 입장과 게양, 선수와 심판대표의 선서가 진행된다. 오후 10시 10분에는 문화공연과 연계된 성화가 입장·점화되면서 대회기간인 12일간 빛고을 광주를 밝힌다.
문화행사에서는 빛과 연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첫 문화예술프로그램인 '빛, 젊음의 탄생' 무대에 지역 향토군인 육군 제31보병사단 소속, 500명의 젊은 군인들이 참석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공연은 '광주 고싸움놀이'를 모티브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아무것도 없는 태초의 시공간에서 음과 양의 기운들이 서로 맞부딪히고 충돌하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빛(젊음)의 날개가 탄생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공연 '젊음, 배우고 소통하다'에서는 50명의 군인들이 인터넷과 스마트기기로 점철되는 오늘날 젊은이들의 소통 모습을 담아낸 공연에서, 거대한 스마트폰을 들고 나온 후 음악에 맞춰 안무를 선보인다.
뮤지컬 형식의 세 번째 공연에는 300여명이 출연해 무대 공간 전체를 활용해 뛰어다니며 전쟁, 기아, 재해 등 어둠의 기운이 세계를 뒤덮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후 새로운 생명이 탄생해, 온 세계의 젊음이 빛으로 변화하는 장관도 표현한다.
이번 행사에는 총 2221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르며,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풍물예술단, 광주시립국극단, 광주시립무용단이 개회식 무대를 함께 빛낸다.
특히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 수십명은 '빛고을 아트카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에서 생산된 기아차 20여대에 '예술 옷'을 덧입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통해 뮤지컬 성공신화를 써온 박명성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20여회의 국내외 메가 이벤트 연출을 성공시킨 김태욱 감독이 총연출로 실무를 책임진다.
소설가 문순태가 시나리오 맡았고,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 미술총감독을, 무용가 박금자가 안무감독을, 패션 디자이너 박항치가 공식행사 의상 감독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