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GOP서 수류탄 폭발 1명 사망…유족들 유서 공개 반대 "왜?"

2015-11-01 13:01
서부전선 GOP서 수류탄 폭발

서부전선 GOP서 수류탄 폭발[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달 29일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장병이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0분경 서부전선 모 사단 GOP(일반전초)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A일병이 총기와 수류탄 1발을 들고 근무지를 이탈한 뒤 초소 후방 100m 지점에서 수류탄 폭발 소리와 함께 숨졌다.

군은 A일병이 경계근무를 함께 서던 후임병을 따돌리고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A일병이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박 일병이 남겼다는 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A일병의 유족들이 유서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면서 "유서에 가혹행위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헌병대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부전선에서는 지난 2013년 8월에도 모부대 GOP에서 소지하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해 이병 1명이 사망하고 소대장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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