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1월 포도·복숭아 등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2015-11-02 22:00
사과(적과전종합위험), 포도(농업수입보장보험) 첫 출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일부터 27일까지 포도, 복숭아, 자두, 마늘, 양파 등 9개 품목의 농작물재해보험 상품을 농협에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사과(적과전종합위험) 상품을 안동·문경·포항에 신규 출시했고, 배(적과전종합위험) 상품은 지난해 상주에 이어 경주·김천·영천으로 확대 판매해 그동안 보장받지 못했던 겨울철 피해와 봄철 이상기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과전종합위험 상품은 적과 전까지는 자연재해·조수해 등에 대한 모든 피해에 대해 보장하고, 적과 후에는 태풍(강풍)·우박 피해 등 특정위험에 대해 보장하는 상품으로, 이는 올봄에 판매된 과수 상품(특정위험)보다 보장기간과 범위가 확대된 상품이다.

또한 상품 개선에 대한 현장요구를 반영해 포도·매실 상품에 대해 최대보장비율이 지난해보다 10% 높은 90% 상품을 선보여 농가의 선택권을 높였으며, 자연피해 발생 시 보장 기준이 되는 품목별 표준가격도 현실화했다.

이 밖에도 포도 농업수입보장보험이 영주·상주·영천 지역에 시범 판매된다. 농업수입보장보험이란 가격변동이 심한 농작물인 콩·포도·양파에 대해 올해부터 실시하는 시범사업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부담뿐만 아니라 농산물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을 원하는 농가는 가까운 지역농협이나 품목농협을 방문해 정부(보험료 50%) 및 경북도(보험료 30%) 지원금을 제외한 보험료의 20%만 납부하면 가입할 수 있다.

한편, 2014년 경상북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현황은 총 2만3204농가, 1만8529ha로 가입보험료 기준 전국 대비 36%(1위)이며, 가입농가 및 면적 기준으로는 각각 26%, 1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한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 도입 이래 도내 농가순부담액은 1566억원인 반면, 수혜 보험금은 5574억원으로 태풍, 우박, 저온 등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재광 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은 보험이 최선책"이라며 "특히 자연재해에 취약한 과수 농가는 보다 더 관심을 가져 적극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