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한일 정상, 양자회담서 의제로 TPP 다룬다"

2015-10-31 13:23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주요 회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TPP 합의가 이뤄진 것을 환영하고 한국 참가에 관해 의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일본 등 12개 참가국은 최근 의약품, 농산물 등 주요 쟁점에 합의하면서 TPP 협상을 타결시켰다.

아베 총리는 참가를 희망하는 국가는 TPP가 요구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한국의 검토 상황을 눈여겨보겠다는 뜻을 표명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30일 한국·중국·일본 간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서울에서 열린 한일 양자 회의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상도 TPP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이 한국 정부가 TPP 참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하야시 경제산업상이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 외에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가 TPP에 새로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