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英다이슨 상대 ‘허위광고’소송 취하…양사 합의
2015-10-30 08:56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전자가 영국 글로벌 청소기 업체 다이슨을 상대로 호주연방법원에 제기한 허위광고 금지소송(final injunction)을 취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다이슨이 허위 광고를 중단해달라는 LG전자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소송은 취하됐다.
이에 따라 다이슨은 오는 12월 7일까지 호주 전 매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the most powerful cordless vacuums)’,‘다른 무선 청소기 흡입력의 두 배(twice the suction power of any cordless vacuums)’ 문구를 철거한다.
코드제로 싸이킹의 흡입력이 최대 200W(와트)이기 때문에 최대 흡입력 100W의 다이슨 V6 제품이 흡입력이 가장 높다는 주장은 허위라는 것이다.
코드제로 싸이킹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결합한 제품으로, 올해 초부터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 출시됐으며 호주에는 지난 9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또 코드제로 싸이킹은 최대 출력 전압 80V의 LG화학 리튬 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4시간 충전으로 일반 모드 기준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도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3년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시작으로 2013년 ‘코드제로 침구킹(침구청소기)’, 지난해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에 이어 올해 초 프리미엄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을 차례로 출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