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시동
2015-10-30 02:56
29일, 201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 열어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9일 오후 2시 칠곡군 가산면 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에서 산림청, 경북도, 시군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본격적인 재선충병 피해감염목 방제작업 시기인 11월에 앞서 기후변화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방제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의 재선충병 방제전략, 경북도 재선충병 대책 및 중점추진사항, 포항시와 안동시의 사례 발표, 방제전략에 대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도는 피해가 경미한 여주, 김천, 영천, 상주지역에 대한 방제역량을 집중 투입해 청정지역 환원 기반을 만들고, 재선충병 선단지의 북부권 백두대간지역 확대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예방·방제 강화와 피해발생구역 점진적 축소 등을 2016년도 주요 전략으로 밝혔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의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래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피해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로 피해 초기에는 묵은 잎이 아래로 처지고 30일 후부터는 새잎도 아래로 처지면서 급속하게 갈색으로 변색되어 당년에 80%, 이듬해 3월까지 100% 고사하는 무서운 병이다.
한명구 도 산림자원과장은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재선충병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소나무류의 불법이동과 고사목 신고 등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