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업계최초 전공장 ‘에너지경영’ 인증… 온실가스 감축 앞장

2015-10-29 13:08
소하리·화성 공장,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인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녹색경영 실천 및 원가절감으로 인한 경쟁력 향상 기대

8일 화성공장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에서 화성공장장 박광식 전무(왼쪽), 로이드 인증원 유상근 지사장(오른쪽)이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아차가 업계 최초로 전공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기아차는 29일 소하리·화성 공장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공인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8일 화성공장, 29일 소하리공장에서 기아차 임직원 및 로이드 인증원 유상근 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로써 기아차는 2012년 광주공장에 이어 소하리·화성 공장이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자동차업계 최초로 국내 전공장 인증을 획득했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에너지 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6월에 제정된 국제 규격으로 기업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경영계획, 실행, 운영 등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 표준이다.

기아차는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2020년 자동차업계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를 전망치 1180만t 대비 31.9% 감축한 800만t으로 정했다.

기아차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보다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시행해 기업윤리를 지키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또 본사 중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공장 에너지 사용부서 중심의 개선활동으로 전환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시행한다.

기아차는 유가 인상 등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에너지 증가에 대비한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한층 강화되는 온실가스 규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녹색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