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두바이청과 300불 규모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계약 체결

2015-10-29 10:51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이 28일(현지시간) 두바이수전력청 샤에드 모하메드 알 테어 청장과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약 300만 달러 규모의 ‘한전-두바이수전력청간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두바이수전력청 ‘그린 개리지(Green Garage)’에 태양광, 전기저장장치(ESS), 통합운영시스템 등을 포함한 한전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mart Grid Station)'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린 개리지 사업은 UAE가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두바이 ‘스마트 시티(Smart City)’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두바이수전력청은 두바이의 전력과 수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로 국가적인 에너지효율 향상과 전력피크 감소를 위해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과는 스마트 시티 외에도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 ESS, 배전자동화 등 스마트그리드 전반에 걸쳐 기술공유와 공동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한전은 이번 계약 체결이 최초의 스마트 그리드(스마트 시티) 구축사업 해외 수출이자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동지역 최초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번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참여는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텃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수출, 미국 메릴랜드주 에너지신산업 협약 체결에 이은 중동지역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로 국내 에너지 신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전은 지난 7월 캐나다 파워스트림(Power Stream)사에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