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3Q 영업익 197억 전년比 16%↑…‘미국법인 매출 증가’

2015-10-28 16:32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미국 법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노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 3분기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원에 비해 16%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54% 증가한 2406억원, 매출총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와 19% 증가한 776억원과 174억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자회사의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3분기 265억원에서 올해 459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해외지역의 투싼, 크레타 등 신차출시 등 효과로 연결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이날 이노션은 컨퍼런스콜에서 주주 배당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노션은 상장 후 주주이익환원을 추진하고 다양한 주주 의견을 수렴하여 이와 같은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월드컵으로 인한 기고효과로 실적 감소를 보였다”면서 “3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대상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해외의 경우 러시아 환율 하락 및 중국·유로존 경기둔화와 같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추가 지분을 획득한 미국법인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며 3분기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노션은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IWA) 지분을 20% 추가로 획득해 현재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시장인 미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IWA는 최근 디지털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비계열 광고주를 연이어 영입하며 이노션의 3분기 전체 해외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편 지난 8월 미국 최대 독립 미디어 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와 합자회사(JV) 설립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미디어 사업 진출을 선포한 이노션은 중국시장 미디어 사업 또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은 지난 21일 중국 대형 옥외 매체사 에어미디어(Air Media)와 현지 50개 공항 내 옥외 매체 영업권에 대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신규 해외 미디어 사업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