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천경자 화백의 결혼 생활
2015-10-27 18:13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고(故) 천경자 화백은 해방 직전 일본 유학 중에 첫 남편 이철식씨를 만나 1944년 결혼했다. 1940년 17세의 나이로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했던 천 화백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이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1945년 첫 딸(이혜선씨)을 출산한 뒤 1946년 전남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어 둘째 아들(이남훈씨)을 낳았지만 결혼 생활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시기에 사업 실패로 실의에 빠져있던 아버지가 사망하고 폐결핵으로 투병 중이던 여동생마저 세상을 떠나며 천 화백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