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분기 영업손실 1조2171억원… 누적 영업손 4조30003억
2015-10-27 15:27
3분기 누적 매출 9조2916억원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
4분기 실적개선, LNG선 매출 본격화 되는 2016년부터 턴어라운드 예상
4분기 실적개선, LNG선 매출 본격화 되는 2016년부터 턴어라운드 예상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27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3조1554억원, 영업손실은 1조2171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3643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9조2916억원과 4조3003억원이다. 당기순손실 예상액은 3조8275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4.1%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실시된 채권단 실사과정에서 파악된 총예정원가의 추가반영분과 드릴십 계약해지 및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을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드윈드, 망갈리아 조선소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도 반영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현재 생산 공정과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져 채권단이 계획하는 유동성 지원만 원활히 이뤄지면 4분기부터는 실적도 개선되는 등 경영 정상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중이고, 전체 잔량중 42%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으로 구성됐다”며 “이들 선박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으로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