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제적 대응으로 계좌이동제 대비 '완료'
2015-10-27 15:18
'우리 웰리치 주거래 패키지' 등 연초부터 관련 상품 잇따라 출시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연초부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우리은행이 패키지 상품 구축에 이어 생애주기별 상품 및 서비스를 구축하며 고객 유치전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주거래 고객 신규 유치 및 기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우리 웰리치 주거래 패키지'를 선보인데 이어 생애주기별 상품으로 전략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의 생애주기별 상품은 5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우리 아가 사랑 패키지'와 어린이 및 부모를 위한 '좋은 엄마 아빠 패키지', 청소년을 위한 '우리 YG 패키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주거래 고객을 위한 우리 웰리치 주거래 패키지와 은퇴 후 연금수급권자를 위한 '우리 웰리치 100연금 패키지' 등도 포함돼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예·적금을 한 계좌로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 웰리치 주거래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적금과 예금의 장점을 결합해 예금상품 신규 가입 시 새로 통장을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적금처럼 자유롭게 추가 입금이 가능하며 만기 시 자동으로 재예치돼 최장 10년간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입금 건별로 만기가 별도 적용돼 일부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전체 예금을 해지할 필요 없이 부분적으로 출금할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패키지 상품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리 웰리치 주거래통장의 지난달 말 현재 실적은 93만3000좌,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 역시 늘어 신규 고객 비중이 40% 이상인 데다 평잔 역시 176만원으로 일반 통장보다 2배 이상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