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우즈벡에 ODA 1190억원 제공 합의

2015-10-26 17:47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앙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발전시설 건설·의료센터의 기재 정비 등 약 127억 엔(약 1190억 원)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지원금 127억엔 중 7억엔은 무상 원조로 지급되고 120억엔은 대출 형식으로 지원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약 3000만 명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는 최대다. 일본 정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지리적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양국 정상은 일본의 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 추진과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 등 전략적 관계 강화를 위한 내용을 공동 성명에 담았다. 공동 성명에서는 외교장관급에 의한 ‘일·중앙아시아 대화’ 틀에서 운수·물류 분야의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통해 1차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퇴해 성장에 탄력을 더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을 둘러싸고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중앙 아시아 5개국(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돌아볼 예정이다. 26일 방문국은 키르기스스탄이다.

일본 총리의 중앙아시아 방문은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순방 국가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은 일본 총리로서는 첫 방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