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생협, 시험기간 동안 1000원에 아침밥 제공
2015-10-26 13:32
학생의 건강과 학습능력 향상 도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 아침 먹고 시험도 A+”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생활협동조합(이사장 최정혜 학생처장)은 2학기 중간고사 기간 동안 단돈 1000원에 아침밥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대 생협은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하여 중간고사 기간인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중앙1식당에서 아침밥을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생협은 지난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한 바 있는데, 하루 평균 250여 명이 이용하였다. 이때는 사전 홍보가 거의 되어있지 않았다. 생협은 이번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는 400여 명의 학생이 아침밥을 챙겨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협은 이번 ‘1000원 아침밥’에 드는 비용이 750만 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해 동안 4회 시험기간에 ‘1000원 아침밥’ 행사를 할 경우 대략 3000만 원을 생협에서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는 기말고사 때도, 내년에도 이 같은 행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권순기 총장을 비롯한 대학보직교수들은 10월 26일 오전 8시 30분 학생식당에서 아침밥을 직접 시식하며 식단과 위생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권순기 총장은 “1000원짜리 밥이지만 보통 때보다 더 신경 써서 학생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영양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대 최정혜 생협 이사장은 “학생들이 시험기간 중에 밤샘을 하는 등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아주 심할 텐데 아침밥이라도 따뜻하게 많이 먹게 하자는 취지로 1000원 아침밥 행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대학 인근의 자취생이나 도서관에서 밤샘하는 학생들이 편하게 식사하고 시험에 임하여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